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당 실무진을 중심으로 그간 지방선거 준비로 전대 준비 일정이 지연되어 추석 직전인 9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9월 전당대회는 정기 국회가 맞물리기 때문에 실무적 차원의 검토였지, 고위전략회의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토된 바가 없다"라며 "(오늘 회의에서) 8월 25일 토요일에 올림픽 체육관으로 장소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간표가 나온만큼 곧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전준위 구성안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 구성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전준위가 중요한 이유는 지도부 체제를 결정하는 '룰 세팅' 때문이다.
현재로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대표의 권한이 강력하다.
그러나 아직 어떤 방식의 지도체제를 채택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관련해 "오늘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전준위, 조강특위 구성과 세부적인 룰 정리,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폐지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라며 "일자와 장소가 확정된 만큼 향후 전대에서 구성될 지도부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당내 도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대표 후보군으로는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의원, 4선의 김진표, 박영선, 설훈, 송영길, 안민석, 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 신경민, 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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