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비스무스 바나데이트 광전극이 결정방향에 따라 상이한 광 반응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최초로 실험으로 밝혀 고효율의 물 분해 수소 생산을 위해 광전극의 결정방향의 제어가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광전극이란 태양빛을 흡수하여 전하들(전자와 정공)을 발생시키는 물질로 만들어진 전극을 말하며, 발생한 전하들은 물과 반응하여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생한 전하들이 광전극 내에서 물과 만나는 계면으로 잘 전달되어 물과 반응하게 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광전극 물질인 비스무스 바나데이트가 결정의 방향에 따라 서로 상이한 전하 전달 특성을 가짐을 최초로 실험적으로 밝혔다.
연구 결과, 비스무스 바나데이트 광 전극 박막은 결정방향에 따라 전하 전달 특성에 의존하는 광전류 밀도값이 서로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결정방향의 유형 중 하나인 수직 결정 방향에 비해 수평 결정 방향)에서 광전류 밀도가 300% 이상 향상되었다.
이러한 광전류 밀도의 향상은 태양에너지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의 향상과 직결됨으로써 특정 결정 방향으로의 광 전극 제작이 결과적으로 수소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상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대표적인 광전극 물질인 비스무스 바나데이트가 근본적으로 결정방향에 따른 전하 전달 특성에 있어 이방성을 지니고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이 사실에 기초하여 특정 결정방향으로 합성된 광전극을 제작하는 것이 수소 생산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및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의 지원과 GIST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과제의 지원으로 GIST 신소재공학부 이상한 교수 주도 아래 송재선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에이시에스 카탈리시스(ACS Catalysis, IF=10.614)에 지난 5월 2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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