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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광산 확보후 카메룬에 700만불…박영준 개입없인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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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광산 확보후 카메룬에 700만불…박영준 개입없인 불가능"

김재균 "박영준이 카메룬에 개발권 적극 요청했는데, 혐의 없다?"

'다이아몬드 게이트'로 불리는 CN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정치권에서는 "CNK 다이아 게이트 몸통인 정권 실세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은 놔두고 깃털인 김은석만 뽑겠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이고 장기간 CNK 사건을 추적해 왔던 민주통합당 김재균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영준(전 국무총리실 차장,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2010년 5월 '민관 고위급 대표단 카메룬 방문'과 2010년 10월 '지경부 카메룬 포럼' 개최를 통해 카메룬 정부측에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계약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며 "그런데도 감사원은 범죄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박 전 차장에게) 면죄부를 줘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전 차장의 개입설과 관련해 김 의원은 "(지식경제부 등은) CNK 다이아몬드 개발권 협약을 맺은 뒤 700만불에 이르는 댓가성 무상원조를 속전속결로 결정했다. 이러한 일은 권력의 실세인 박영준 전 차관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CNK의 카메룬 다이아 게이트는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특혜 속에 진행됐다. 박 전 차관이 카메룬을 드나들면서 스스로 사업 유망성을 홍보한 것 자체가 지금의 주가조작을 불러왔다는 걸 모르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도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신 대변인은 "이제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지만 핵심이 참고자료로 넘어간 수사에 대해 그동안 검찰이 보여준 행태로 볼 때 얼마나 수사에 열심일지 매우 의심스럽게 생각된다. 일단 귀추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이는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자원외교와 정권차원의 광범한 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심각한 범죄 행위다. 이를 계기로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라며 "검찰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범 여권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감사원의 추가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 실세 2인 이상이 연루돼 있다. CNK 주식을 제공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비판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사실상 해임될 것으로 보이는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는 "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저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다고 하니 검찰에 가서 충실히 이야기하겠다"면서 "검찰이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검토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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