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시장 후보자들이 환영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선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각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평화의 담판이 진행되고 있고 내일은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가 진행된다"며 "시대는 바뀌고 있고 흘러가는 역사의 물결을 거스를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큰 절을 세 번이나 하고 갔다. 4년 전에도 박근혜의 눈물을 닦아줍시다 하고 큰 절을 하고 갔다"며 "그런데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이제 우리 시민들은 속지 않는다. 내일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 시민적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정치권력 교체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됐다.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가 이뤄지고 평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보내며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과 마지막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공적인 회담이 이뤄지길 기원하며 한반도에 훈풍이 이어지고 변화의 태풍이 불기 바란다"며 "나아가 북한이 정상국가 궤도로의 완전한 진입과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양국 정상도 회담에 거는 세계의 기대감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진심되고 무거운 마음으로 회담 테이블에 앉기를 희망한다"며 "세기의 담판이 세기적인 쇼로 갈무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 또한 부산도 변해야 한다. 한반도에 불고 있는 훈풍을 타고 부산은 재도약해야 된다"고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선거기간 전 과정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의제에 압도된 선거였다"며 "하루하루 절박한 선거운동을 하는 우리들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지만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은 70년 만에 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오늘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의 거대한 일보가 되길 빈다"고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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