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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이시형은 6억 덜 내고 靑은 6억 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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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이시형은 6억 덜 내고 靑은 6억 더 내"

지분률 따져 본 檢, 경호처 관계자 소환키로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내곡동 사저 부지를 구입할 때 청와대가 아들 이시형씨 대신 6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청와대와 시형 씨가 공동 명의로 땅을 구입한데 대해 청와대는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었지만, 검찰은 다르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9일 밤 MBC <뉴스데스크> 등에 따르면, 내곡동 부지 경비 가운데 시형 씨 부담액 일부를 청와대가 대신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는 이 땅을 54억 원에 공동 구입했는데 시형 씨는 이 중 11억2000만 원만 부담했다. 그런데 검찰이 공시지가를 중심으로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6억 원 정도를 청와대가 더 부담했다.

지분을 따질 때 시형 씨가 원래 17억 원 정도를 내야했지만 실제로는 11억 원 정도만 들였고, 37억 원만 내도 됐던 청와대가 43억 원을 냈다는 것.

청와대는 시형 씨 지분의 땅은 안 좋은 위치에 있어서 가격이 쌌던 거지, 돈을 덜 낸 게 아니라고 검찰에 반박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을 10일쯤 불러 부지 매입비용과,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계약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이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방문해 오케이 했다"고 말한 김인종 전 경호처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17일 수석비서관회의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해 결론을 내려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본의' 인지 '본의 아니게'인지가 곧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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