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기준으로 9곳의 승리를 예상했다. 홍 대표는 30일 충남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전, 충남, 영남권 5개, 강원, 경기를 중앙당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근거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대전·충남·강원·경기를 승리 지역으로 점친 것이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수치에 대해서 일체 공개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어제 전국적으로 정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그 다음으로 이긴다고 판단한 곳이 충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확연한 각종 여론조사 지표와는 차이가 크다. 홍 대표는 거듭 "충남은 확실히 이긴다"고 주장했으나,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사 선거 판세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9.1%로, 20.3%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대표의 이같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확연한 각종 여론조사 지표와는 차이가 크다. 홍 대표는 거듭 "충남은 확실히 이긴다"고 주장했으나,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사 선거 판세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9.1%로, 20.3%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대표를 향한 충청권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 대표는 백의를 입고 종군해야 한다"며 "나를 포함해 지방선거에서 홍의를 입고 악전고투하는 대부분의 우리 당 후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표가 백의를 입고 헌신해줄 것을 고대한다"고 2선 후퇴를 종용했다. 정우택 의원이 전날 "이대로 가면 6.13 지방선거는 보수 궤멸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백의종군을 촉구한 대목의 연장선이다.
이에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일부 패션 우파들은 정권에 굴복하는 게 자신들이 살길이라고 판단해 대여 유화 노선을 걷고 있으나 그것이 보수 궤멸을 가져온 가장 큰 잘못"이라고 반격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도 승산이 있다고 예측한 홍 대표는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거친 의혹제기를 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전날 경기도지사 TV토론에서 제기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겨냥한 듯, "개차반 인생을 살았어도 좌파 인생만 살면 용서받는 세상은 외눈박이 세상"이라며 "만약 그런 사람이 다시 공직에 나서면 정상사회도 아니고 그들이 말하는 정의로운 세상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의 도덕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눈여겨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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