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국당 바람 일으키나

대구 경북 무소속 연대 출정식

<왼쪽부터 권태형 대구 남구청장 후보,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후보, 전화식 경북 성주군수 후보가 무소속 연대 출정식을 갖고 결의문에 서명한 뒤 필승을 다지는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문오 후보 사무실 제공

자유한국당 공천에 반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출범해 반한국당 정서를 형성하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김문오 무소속 대구 달성군수 후보와 권태형 대구 남구청장 후보, 전화식 경북 성주군수 후보는 지난 25일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 디아크에서 무소속 연대 출정식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들은 선거 정보의 상호 교류와 선거에서의 연대를 통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하고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이번 공천은 특정 국회의원의 입맛에 맞춘 사천으로 민주주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심을 배반했다"고 비난하고 "반드시 승리해 보수의 참다운 가치와 민심의 엄중함을 보여주겠다"고 천명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 공천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한 후보들이 서로 지역을 초월한 연대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뜻을 같이 하는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도 연대를 확산, 세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무소속 단체장 후보들의 연대가 선거 과정에서 세를 확대하면서 지역의 반한국당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