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용차 대부분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이북 지역의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 국내 상용차를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광석 민중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지역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돌파구는 남북교류협력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전북 경제의 침체 위기가 수출경기 부진에 따른 것으로 내수경기 진작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진단했다.
이 예비후보는 “남북한 교류협력은 인적 및 물적교류를 바탕으로 물류 및 건설산업에 필수적인 상용차(중대형트럭과 건설용 트럭)의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고 국제적인 경제압박이 해소되면 국내 상용차도 대북 수출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북의 상용차 수요가 연간 2000~3000대 수준이었지만 최근 만대 이상으로 늘어나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남북간 경제교류, 민족 내부거래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의 상용차 생산 기업들의 기술투자와 노동자 고용 보장 약속 선행이 과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자는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의 재고가 많아 생산량을 줄이면서 상당수 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교육이나 휴가를 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70여명의 근무자가 타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줄어든 생산라인으로 추가 3~400여명이 부서재배치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광석 예비후보이 주장하는 국산 상용차의 이북 SOC 사업 참여는 현대차나 타타대우의 노동자 고용보장과 기술력 확보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두 회사의 이윤 확보 목적이 아니라 미래의 전북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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