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교육 정책 추진 방안을 14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밝혔다.
이번 정책 추진 방향의 핵심은 ‘스승 존경, 제자 사랑의 학교문화’를 구축해 학교현장의 교육 정체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학교 공동체 구성원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공감대를 형성해 신뢰감을 높이고,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 교육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의 올해 교육정책 중 학교 공동체 문화 실현을 위한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학교구성원이 상호 존중하는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운동’ 전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교원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수립 ▲학생의 민주시민 자질을 키우는 ‘학생 자치활동’ 강화 등이다.
이 중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운동’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도록 ‘사제동행 동아리’ 55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스승 존경 주간(5월 14~20일)’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만이 아니라 범사회적인 스승 존경 문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승 존경 주간에 언론사를 통해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승-제자 간, 선생님-학부모 간 ‘사랑과 존경의 사연 보내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들에게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초·중·고 희망 교사가 중심이 돼 자율적인 ‘사도장학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약 2062명의 교직원의 참여로 후원금을 모금해 제자사랑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 학교자치 확립에 필요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예방교육 및 교원업무의 혁신적 감축과 지원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교직원・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별 맞춤형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실인 ‘찾아가는 마법(마음보고 법령보고)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법률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법률적인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및 방문 상담 등의 법률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활동 보호 예방 프레젠테이션, 시나리오, 이야기 자료, 놀이자료 등을 학교급별・대상자별(교직원, 학생, 학부모)로 구분, 교육용 자료를 개발・보급해 모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에듀힐링센터’에서 코칭 리더십과 코칭 기술에 대한 소규모 체험형 교원 연수를 운영해 교원의 갈등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교원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법률 상담과 심리·정서 치유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교육전문직・변호사・퇴직 교원・퇴직 경찰・전문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교권SOS’를 조직해 법률·의료·행정 자문, 심리상담, 사안 대응 방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심리·정서적 치유를 위해 에듀힐링센터에서 상담 및 코칭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충남대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피해 교원에게 ‘의료서비스와 치료 비용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교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교육활동 수행과 관련해 교원에게 발생한 법률상 손해 배상금을 지원해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동시에 교육활동 보호 ‘전담 변호사’를 증원 채용해 법률 자문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학생 자치활동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 대전 학생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단위학교의 학생자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학생 자치 법정’ ‘사회 참여 발표대회’ 등을 단위학교 학생회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교 특색 프로그램 등 단위학교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해 1억 300만원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교내 학생 토론대회 실시, 자치활동 선도학교 운영, 우수학교 선정 등을 통해 학생자치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0년에는 ‘학생 자치활동 전용공간’을 구축하고 ‘대전 학생 대토론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맘껏 발표하고 나누는 합리적 소통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학생 자치와 교사의 교권은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상호 조화를 이루는 교육 "치”라며 “교육청은 학생 자치활동과 교권을 모두 보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생은 각자의 소질과 재능을 실현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존경 받는 교실’을 만들어 교육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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