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평화당 소속 일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특정 후보 영입 기자회견을 주문한 비열한 행태를 보였다”며 “특정 후보 영입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 평화당 전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예비후보 22명이 입당을 요청한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입당 수순을 밟으면서 항간에 떠돌던 영입설이 사실임을 반증했다.
이를 두고 엄 예비후보는 원칙을 무시한 당 지도부 행태를 비난하며 적폐정치 청산에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번 후보 영입 과정은 적폐정치, 적폐공천의 실체다. 정치 인생을 걸고 싸울 것”이라며 “폐단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전면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의 당규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경우 공모와 자격심사, 최고위 인준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모일과 기간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공모는 7일 전에 공고한 후 개시해야 함을 강제하고 있다.
엄윤상 예비후보는 “당규에 따른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는다면 후보의 등록절차에만 최소 10일이 소요된다”며 “원칙과 도의를 무시하는 예비 후보와 당이, 당헌과 당규마저 무시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독재정부 시절, 우리의 헌법과 법률이 농락당했던 과거가 떠오른다”며 “독재의 폐단을 답습하고 있는 적폐에 맞서서, 민주주의와 법률, 시민의 권리를 수호해야하는 정치인의 기본윤리를 꼭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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