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정 발전을 위한 굵직한 공약을 던지는가 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공약까지 제시하며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바람직한 선거 양상이다”며 “진실하게 공약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은 시민의 몫인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먼저, 허태정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가칭 ‘중·장년 새로 시작 재단’을 설립하고 캠퍼스를 운영, 은퇴자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날 즈음해 발표한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허 후보는 중부권 최대 어린이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중심으로 창의문화예술지구 재생을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옛 충남도청 본관 건물에 가족형 어린이 도서관인 가칭 ‘속닥속닥 도서관’ 건립을 구상 중이다.
어린이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에 로봇공작과 과학실험실, 꼬마예술가 프로그램 등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할 수 있는 창의형, 놀이형 시설이다.
허 후보는 학부모들의 표심도 겨냥했다. 교육분야 공약으로 ‘교육이 함께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전면에 내걸었다.
또 초등학교 주변 보행로 100% 확보, 공공성 강화 차원의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매 지원(지역상품권) 및 임기 내 고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시행, 찾아가는 꿈나무 과학멘토 전 지역 확대, 민관교육자치거버넌스인 ‘(가칭)대전교육회의’ 운영, 평생학습관 확대 설치 등을 약속했다.
문화분야에서는 보문산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가족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이 눈에 띈다. 뿌리공원과 오월드, 중앙로 창의문화예술지구 일대를 이어주는 체험관광 프로그램 및 보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허 후보는 옛 충남도청사에 가족공원형 문화·예술센터 조성, 전통과 혁신이 함께하는 ‘중앙로 창의적 도시재생’, 보문산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가족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과학예술 비엔날레 개최 등을 정책공약으로 내놨다.
이와 함께, 지역의 숙원사업인 대전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해 노력키로 하고,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의료산업 연구와 사업화를 병행한 새로운 공공의료원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 뿐 아니라, 허 후보는 대전시가 직접 편성하고 있는 예산 중 시민이 사업 제안과정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허 후보는 시민들에게 예산을 직접 제안·편성·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원도심발전정책 추진을 위해 ‘도시균형발전 회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행정에 대한 시민의 직접참여를 확충하는 직접민주주의 제도로서 시민배심원제와 공론조사 등을 시정에 도입하고, 주민소환과 발안·투표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5개구 주민종합커뮤니티센터 신설과 다양한 주민활동이 가능한 마을공유공간을 확충(100개) 등을 약속하고 거버넌스 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실질적으로 인사검증이 가능하도록 인사시스템을 혁신하는 등 ‘대전형 공정인사원칙’을 수립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자투리땅을 활용해 청년·신혼부부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 대책도 내놨으며, 어린이집 기본보육료 부담 제로를 위해 3~5세 아동 학부모에게 차액보육료를 지원, 무상 보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돌봄사회적기업을 확충하는 방법으로 지역별 ‘긴급아이돌봄서비스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노인 그룹홈 운영으로 마을단위 소규모 돌봄요양기관인 ‘대전형 마을돌봄공동체’를 설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전형 취약계층대상 긴급구조 대출 은행 설립, 50만원 한도 내 무담보, 무보증, 무이자 소액대출도 시범운영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대전시에 성평등 기획관 직제를 신설하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밖에 허태정 예비후보는 노동분야 공약발표를 통해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강화 등 대전형 노동정책 모델 개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운영 등을 통한 노동자 권익 및 안전을 위한 노동환경 확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및 치유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근로자(아르바이트) 보호 대책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 역시 주요 공약들을 내놓으며 표심을 저격하고 있다.
최근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 건립 등 노인들을 위한 ‘효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우선 치매 환자의 요양과 관련 환자 본인은 물론 가정경제, 나아가 지역 사회의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음을 감안해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시립 1곳, 구립 5곳)을 건립키로 약속했다.
중부권 최대 어린이대공원 조성도 약속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뛰어 놀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 체육, 문화 복합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문산을 업그레이드 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가족공원 및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을 발표했다.
더불어 박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만들기 위한 ‘I-Mom편안 종합보육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과 지역이 아이를 보육하고 책임진다는 보편적 복지 정책을 강력 추진, ‘유치원‧어린이집 전면 무상 보육‧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보육료 연간 50억 9200만원, 유치원 교육비 연간 6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500억 원을 투입해 ‘민간어린이집 공립화 5개년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교사 처우 개선과 함께 구별 1개소 이상 국공립 시범 유치원을 운영해 민간어린이집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I-Mom 편안 공동보육시설’도 거점별로 구축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별 학교 공실을 이용해 공동보육시설 3~4개소를 설치,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박 후보는 105억 원을 투입해 공립산후조리원 1개소를 원도심 지역에 우선 설립하고, 임기 내 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대전시 곳곳에 무료 공공와이파이(Public Wifi)를 확대 설치해 시민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대전 와이파이 프리(Wifi-Free)’를 약속했다.
‘대전 와이파이 프리(Wifi-Free)’를 통해 시민 1인당 통신비가 월 1만~2만원 절약돼 연간 대전시민 전체 통신비 절감액수는 최대 1440억 원 상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박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지하와 고가를 혼용하고 고속트램을 운행하는 내용의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
DTX는 기존 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통과 예산 및 동일 노선으로 추진, 타당성 재조사 없이 내년 말 설계 착수에 들어가 202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효 후보는 생활체육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공약도 발표했다.
‘운동과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을 모토로, 체육시설 대폭 확대 등 ‘생활체육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해 대전을 ‘생활체육 최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이다.
또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관련,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의 안정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 뿐 아니라, 청년정책 예산 수립 시 청년층을 참여시켜 결정케 하는 이른바 ‘청년정책 당사자 결정 방식’으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이밖에 박성효 예비후보는 청년을 위한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 신설 운영, 대전시장배 대학 경진대회(문화예술‧스포츠‧창업아이템 등 분야별) 개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 청년 임차인 보호제도 강화 및 ‘세대 협력형 룸쉐어링’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주택기금 조성, 폐공장‧폐점포 등 폐공간을 활용한 예술공간 조성으로 청년문화 인프라 확충, 대전스타트업타운 조성, 희망아파트 건설 청년층‧신혼부부 우선 공급, 첫 아이 출산수당 지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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