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2일 올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노선은 서석대 주상절리대부터 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12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통과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해 광주, 담양, 화순 시도민이 함께 무등산권을 즐기는 방식으로 열린다.
특히, 전남대학교 지질관광사업단 주최로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 무등산 정상 등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나눠주기, 풍물패 길놀이가 펼쳐지며 무등산 정상에서는 사전 길놀이를 비롯해 ‘모심, 타고, 살림, 지오난장’ 등을 주제로 한 제천행사가 열린다. 또 광주, 담양, 화순 등 3개 지역의 합수합토제를 표현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광주시는 개방 행사에 참여하는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질서계도 요원을 취약지에 집중배치하고 119구급차량, 헬기 등을 준비한다.
무등산 정상개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군부대 내 출입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만큼 ‘세계 속의 무등산’을 외부에 알리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 주둔한 이래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2011년 처음 개방한 후 2017년 10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40만7000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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