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사모'도 매크로 여론조작?…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사모'도 매크로 여론조작?…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박사모 카페서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서 매크로 사용' 게시물 발견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었던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 씨 일당 외에 친(親)박근혜 단체도 여론조작을 했을 개연성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들이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에서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30일 민주당으로부터 댓글조작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한 뒤 민주당이 추가로 제출한 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박사모 카페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입법예고 사안에 대한 찬반 표시에 매크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게시자가 실제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법예고 게시판에 이렇게 하면 된다'는 방법론을 올려놓은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네이버 댓글조작 수사에 집중하고 있고, 박사모 건은 자료 확보 조치를 한 뒤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사모가 포털사이트 여론조작과도 관련이 있다는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