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평화당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적폐를 청산하고 있듯 전북도 적폐도 청산해야 한다”며 “병든 전북을 다시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 현대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는 등 전북도 경제의 마지막 보루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대우해양조선은 국민세금으로 살리면서 군산 현대조선소는 왜 정부가 못 살리는 것인지, 지엠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은 살리면서 왜 군산공장만 폐쇄해야만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임 후보는 “저 임정엽, 이대로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는 커녕 있던 기업을 그냥 무너지게 놔두고 정부의 입발림에 속아 다른 지역에 뺏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약속에 그냥 내 것을 가져가라고 허락할 수는 없다”며 “우리 전북은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고 현재 전북도의 현실을 평가했다.
전북도의 존망을 건 패자부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후보는 “구걸도 사정도 하지 않고 촛불정부에 전북의 이익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떳떳하게 담판 짓겠다”며 “전북도가 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할 것을 도민을 대표해 꼭 받아내고 부활과 발전과 기회를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께 물러서지 않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었던 것 처럼 이제 우리가 전라북도를 살릴 차례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몫을 찾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마무리했다.
임정엽 후보는 “전북도의 적폐는 바로 침묵과 체념, 그리고 무기력이다”며 “우리가 스스로 고함치고, 요구하고, 싸울 때만이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민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지 않으면서 오직 높고 위한 자리를 지키는 것이 마냥 행복한 ‘허울 좋고 지체 높은’ 도지사는 되지 않겠다고 꼭 맹세한다”며 “민주와 평화의 보루, 호남정신의 계승자, 민주평화당 전북도지사 후보 임정엽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정엽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평화당의 낮은 지지율의 극복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당을 보고 찍은 것이 지방자치제의 폐단이다”며 “전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구체적 실천방안을 보여주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전 선거와 달리 오랫동안 행정에 빌붙어 기생하는 사람들의 선거가 아니다”며 “또 전북의 6명의 국회의원의 든든한 지원이 있으며 능력있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와 다른 점에 대한 질문에는 “지자체는 다르지만 지난 8년간 송지사님과 같은 시기에 기초단체장을 했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유능한 지도자는 눈을 밝아 길을 내지만 다른 지도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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