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화천산 달래가 최근 5년 간 누적 매출액 91억 원을 달성해 올해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강원도 최대의 달래 주산지인 화천지역에서는 지난해 극심한 봄, 겨울 가뭄 등 최악의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24농가가 22㏊ 면적에서 모두 268t의 달래를 생산했다.
이중 종자용을 제외한 순수 출하량은 188t으로, 전량 판매에 따른 매출 10억 원이 발생했다.
평년 수준의 작황을 보였던 2016년에는 550t이 생산되는 등 최근 5년 간 연평균 출하량은 443t, 연평균 매출액은 18억 원을 넘는다.
올해도 지난 3월 하순부터 잎달래 수확이 시작됐다. 잎달래는 통상 9월 상순까지가 수확기로 알려져 있다.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은달래 생산이 가능해 화천 달래는 계절에 상관없는 소득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천 달래는 경매를 통하지 않고, 농가별 위탁판매 방식으로 10㎏ 당 4만 원을 이상의 고가에 유통되고 있어 농가들에게 높은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작물이다.
화천군이 2015년 달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확기, 세척기, 재배망 등을 지원하면서 생산효율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 군이 3500여 만 원을 투입해 개량된 은달래 세척기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노동력 및 재배비용 추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될 개량 세척기는 4분 만에 은달래 8㎏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의 농업은 생산량도 중요하지만, 농가 경영비 개선을 통한 소득증가 여부에 성패가 달렸다”며 “달래 재배농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영개선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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