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신규직원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10일 최승호 MBC 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염동열 의원은 지난 6일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영된 ‘염동열-최흥집, 청탁 대가로 도지사 후보공천’이라는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MBC 최승호 대표이사 외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채용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공천해 주기로 한 것은 당시 공천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이 공천과 관련한 결정적인 권한이 없었음에도 ‘절대적인 영향력 행사와 부정한 거래는 실제로 이뤄졌다”라고 확정적으로 보도했으나 당시 강원도지사 새누리당 후보 공천은 경선으로 결정되어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소장에 따르면 증거나 자료가 없음에도 ‘100명이 넘는 부정청탁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 사실과 달리 ‘청탁자 명단 삭제 및 증거인멸 정황을 구속된 보좌관의 탓으로 돌렸다’고 보도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염동열 의원은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도 발표되지 않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인데도 MBC는 ‘부정한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확정보도 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염 의원은 “2013년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는 초선의원 시절”이라며 “도당위원장도 아니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앙당의 당직도 맡고 있지 않아 공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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