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 총궐기대회’

10일 오후 2시 강원랜드 호텔 앞, 진폐환자 1500명 참여

강원 진폐단체연합회는 오는 10일 오후2시 강원랜드호텔 앞에서 진폐재해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4개 진폐협회로 구성된 ‘진폐단체연합회’는 ‘강원지역회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건강상 문제로 참석치 못하는 회원들을 빼고서 ‘숨 쉬는 것도 고통인’ 진폐환자 1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자체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진폐단체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집회를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로 정한 것은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배분 ▲강원랜드직원 신규채용 시 폐광지역자녀 70%이상 채용 ▲겨울난방비 현실화 등 진폐복지향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폐단체연합회는 오는 10일 강원랜드 호텔 앞에서 진폐환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폐재해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프레시안

이어 “‘폐광지역특별법’에 명시된, 강원랜드를 만든 가장 큰 이유임에도 역대 정부에선 우리들의 요구를 외면했고, 강원랜드경영진도 소홀했다”며 “우리의 요구는 폐광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이란 강원랜드 설립목적과 동의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폐단체연합회는 이러한 우리의 주장과 요구가 100% 관철될 때까지 치열하고 끈질기게 투쟁할 것”이라며 “이번 집회는 ‘폐광지역의 어려움과 진폐재해자의 아픔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집회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최대한 평화적 방법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총궐기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강원랜드 관광진흥개발기금50% 폐광지역배분”이라며 “법인세와 입장료 등을 정부가 챙겨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폐광지역살리기를 명분으로 만들어 놓고 관광진흥기금까지 전액 ‘중앙정부’가 챙겨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관광진흥기금문제와 진폐복지문제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 약속“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기에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