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후폭풍으로 강원랜드가 부족한 인력채용과 신규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점수조작 등 채용비리 사태로 채용 취소된 198명을 비롯해 자연감소 등으로 딜러직과 보안, 호텔리조트 분야 직원 부족이 최소 300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원랜드는 게임테이블 200대 가운데 올 1월부터 정부의 매출총량제 규제 방침에 따라 게임테이블 20대 운영을 폐쇄한 상황에서 딜러 부족으로 매일처럼 40대 가량의 게임 테이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인기가 높은 최고 베팅이 30만 원에 달하는 바카라 테이블게임에는 줄을 서 대기하고 나머지 바카라 테이블도 주말과 휴일에는 고객이 넘쳐나 겹겹이 에워싼채 게임을 하면서 난장판 카지노 오명을 쓰고 있다.
또 오는 7월 개장 예정인 워터파크(하이원 워터월드)에도 최소 5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지난달 채용할 예정을 세웠지만 채용비리 여파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채용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 강원랜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4개 시군에서 요청한 시군별 30억 원 씩의 지역사회공헌 사업비 지원을 비롯해 신규 사업 추진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지난해 강원랜드에 요청한 지역사회공헌 사업비 지원요청에 강원랜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취지에 맞게 지역사업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채용비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특별채용 절차를 진행한다는 발표에 따라 내달에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터파크 인력도 조만간 채용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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