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불거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3일 송 도지사는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변방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북대도약 시대를 열겠다”며 “엄숙한 마음으로 전북도지사 재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출마선언문 발표에 앞서 재선 출마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올해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뱃지를 가슴에 단 송 지사는 “당초 3월말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 지엠 군산공장 사태 이후 미루게 됐다”며 “전날 중앙당 면접을 보고 온 상황에서 더 이상 발표를 미루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출마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엠사태 뿐 아니라 국가예산 등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은 예비후보를 등록하지 않고 도정에 집중할 예정이다”며 “이전에도 현직에 있으면서 선거를 대비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보시다시피 건강한 상태이며 지난 잼버리 유치 관련 해외일정을 소화하는 등 건강 때문에 도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현재 모든 수치가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행정가 출신이라는 한계점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이미 3선을 치른 정치인으로 행정과 정치를 모두 겸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부처 근무 경험 등을 통해 중앙부처 인맥 또한 누구보다도 넓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전북홀대론이 나오자 송하진 지사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나 근원적인 것은 아니다”며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서남대 폐쇄 등의 책임을 묻는 것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도지사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123공약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123 공약’은 캐치프라이즈로 관광객 1억명, 2배 소득, 300만 인구 달성은 공약집에 따로 정리된 것이 없다”며 “정치인은 희망을 주는 직업으로 당시 2030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것이며 현재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가는 상황에서 거주인구가 아닌 체류인구를 기준으로 인구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봐야 한다”며 “관광객 역시 재임기간 여러 정책과 지원으로 현재 증가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전주종합경기장 문제 등 전북도가 갈등조정을 위한 중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전주 종합경기장은 갈등이 아닌 약속 불이행으로 시간이 지나도 약속 불이행이라는 사실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갈등과 법적인 절차 이행 문제는 별개이다”고 전했다.
이현웅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와의 연계설 역시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현웅 예비후보가 도민안전실장을 내려 놓기 전 출마의향을 이야기했을 때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 말했다”며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내 선거하기도 바빠 남의 선거를 도와 줄 틈이 없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어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실제 러닝메이트 등의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다”고 덧붙였다.
김춘진 예비후보의 티비토론제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경선은 어디까지나 당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당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송 지사는 민선 6기의 정책 진화로 민선 7기의 정책성공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삼락농정은 아시아농생명스마트밸리로, 토탈관광은 여행체험산업 일번지로, 탄소산업은 융복합부품소재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2030 세계잼버리 성공준비와 함께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 철도 등 SOC 구축과 4차산업의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마지막으로 변방이 되어버린 전북의 현실, 새로운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며 만년 소비지역의 오명을 벗고 농식품생명, 첨단부품, 관광 등으로 4차 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생산성장거점으로 전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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