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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현 지사 향한 날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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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현 지사 향한 날선 비판

송하진 지사 4대 불가론 제기

▲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나와 현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지난 선거 공약집 복사본을 들고 공약사항이 지켜지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최홍욱 기자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송하진 현 도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28일 김춘진 예비후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전북도정 송하진으로는 더 이상 전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송 지사의 ‘4대 불가론’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민선 6기 4년 동안 전북 경제는 곤두박질 쳤으며 △전북예산 증가율은 중앙예산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5년 내내 6조원대에 묶여 있고 △전북사회 갈등 방관 등을 이유로 들었다.

먼저 김 예비후보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 내놓았던 공약집까지 기자회견장에 들고 나와 주요 공약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당시 ‘123공약’으로 불렸던 것을 예로 들며 송 지사가 △관광객 1억명 △소득 2배 △인구 300만명 등을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관광시설 유료관광객은 3천만명이 조금 넘어서고 있고 소득은 8.4% 증가에 머물고 있으며 인구는 오히려 2만명 가까이 감소해 지난 지방선거에 약속했던 공약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또 2010년 약 5%에 달하던 경제성장률은 2015년 제로성장을 기록하고 2016년에는 0.9%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고 1인당 지역총소득도 전국에서 가장 낮고 청년고용률도 2년 연속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 6기 동안 일어난 전북지역 경제 위기도 언급했다.

김춘진 예비후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의 가동중단에 이어 익산 넥솔론의 파산, 최근 지엠대우 군산공장 폐쇄 발표, 설상가상으로 서남대 폐교까지 벌어져 전북은 총제적 위기에 빠져 있다”며 “무기력한 전북의 ‘연쇄 붕괴 도미노’를 막기 위해 이제 과감히 새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예산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5년 전북예산이 11.8% 늘어난데 반해 전북은 1.6% 감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정부예산이 4년 동안 27.7% 늘어났지만 전북은 7.4%에 그쳐 5년 내내 6조원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자립도가 꼴찌인 지역이 국가예산마저 확보하지 못한다면 전북은 더 이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북사회 갈등을 방관하고 있어 오히려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두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하면서 4년의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송 지사는 갈등을 조정하려는 의지 없이 전형적인 무사안일과 무능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도민들의 바람을 저버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춘진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총제적 위기에 빠진 전북을 구할 중대한 기회”라며 “풍부한 중앙정치 경험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북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득표율 전국 1위를 이끈 ‘건강한 후보’가 ‘건전한 상식’으로 도민 모두와 함께 새로운 전북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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