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축산사업소(소장 문정걸)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유은행’이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유은행’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국비 예산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운영은 전남농업기술원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한우는 초유를 비롯한 젖 분비량이 적어, 조산(早産)이나 어미소가 수유(授乳)를 거부할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장흥군축산사업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젖소의 남은 초유를 살균·가공하여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초유은행’ 시스템을 도입했다.
초유는 어미소가 송아지 분만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로 면역글로불린(Quantatitive Immunoglobulin)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번식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이출(68세, 남) 씨는 “날씨가 춥거나 초산(初産)일 경우, 수유를 거부하는 어미소를 자주 볼 수가 있다”며, “초유은행에서 양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먹였더니 설사와 호흡기 질환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군축산사업소는 초유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군비 1천만원을 확보했다.
초유가 필요한 지역 축산농가는 장흥군축산사업소 친환경축산관리실로 문의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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