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태희)는 지난 3일 사북 뿌리관에서 ‘3·3투쟁’ 제2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정환 정선군수, 남경문 도의원, 이태희 공추위원장,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희 위원장은 “강원랜드 설립이후 최대 위기에 빠뜨린 채용비리 사태로 지역사회도 엄청난 혼란에 빠져있다”며 “강원랜드는 업무배제 직원들에 대해 신속히 결론을 내려 현재의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는 규제 일변도의 카지노 정책을 사업적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강원랜드는 채용비리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지금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규제와 공기업 전환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강원랜드는 지역과 하나가 되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2월 설립된 지역살리기공추위는 당시, 폐광으로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000여 명의 주민들이 상가철시, 자녀 학교등교 거부, 삭발투쟁 등을 주도해 정부로부터 내국인 출입카지노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폐광지역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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