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로 벼랑에 몰린 강원랜드가 본부장과 상무 등 임원제도를 없애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 제146차 이사회를 통해 갖춰진 4본부 17실 54팀 2센터에 대한 조직을 내달 6일 열리는 제155차 이사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당시 직제규정 개정과 동시에 싱가포르 현지사무소 설치도 결정해 해외에 첫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번 강원랜드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본부와 임원을 폐지하는 대신 영업이사와 경영이사를 신설하면서 일선 실장의 위상과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월 카지노본부장이 사퇴한 뒤 공석인 상태이며 경영본부장은 내달 2일 임기가 종료되는 등 집행임원인 안전실장과 클락 센터장 등 일부 임원들도 임기 종료가 임박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취임한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채용비리로 인해 실추된 조직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사장은 지난달 16일 조직혁신TF팀(6명)을 구성하고 같은 달 24일에는 5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단을 구성해 조직혁신 밑그림을 준비해 왔다.
한편 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강원랜드는 과거의 부정채용 문제로 인해 신뢰를 잃고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통렬한 자기반성 등 조직내부의 혁신을 거듭해 바닥으로 떨어진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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