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의 신심고취와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곡사 본·말사가 합동으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는 지난 25일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본사인 마곡사를 비롯해 40여 개 말사 신도 3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무술년 정초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방어 4000마리를 놓아주며 생명존종 사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마곡사가 방생법회 장소를 포항으로 선택한 것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
행사를 개최한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살아있는 생명을 놓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위로의 말과 희망을 전하는 것도 진정한 방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물고기도 잘 놓아주고 시장에 가서 물건을 많이 사주면 포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안병권 제6교구 신도회장은 “지난해 중앙신도회에서 주최한 행복바라미 모금행사에서 제6교구신도회가 1위를 차지했다” 면서 “이번 방생법회에 동참하신 공덕으로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생법회를 마친 신도들은 각 사찰별로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포항 특산물을 구입하며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상권 살리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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