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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MB정권 말기, 부패의 쓰나미 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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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MB정권 말기, 부패의 쓰나미 몰려와"

"정권 말기, 이렇게 부패한 건 처음…MB, 책임 통감해야"

이명박 정부 집권 4년 차를 지나며 공직자 부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1일 "정권 말기라고 해도 이렇게 부패한 건 처음"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장관 차관만 질타할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통계에 의하면 공직자 비리가 최근 4년 새 5배가 늘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부 부처 공무원들 앞에서 "온 나라가 썩었다"고 한데 대한 비판이다.

이 전 의장은 이어 "지금 이 나라에 엄청난 부패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 사회 전체가 부패 오염 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극도로 분개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부패 척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승패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지금 아무도 모른다. 박근혜 전 대표가 선두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단일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많다"며 "지금 문제는 '아직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0%나 된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세론'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 전 의장은 현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반값 등록금 이슈와 관련해 그는 "한나라당이 불쑥 반값 등록금이라고 내놓고 감당을 못해서 말을 돌리고 그러니까 학생들이 흥분해서 데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불은 여당에서 질러놓고, 학생들 데모한다고 경찰관이 잡아가고 이게 무슨 짓이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장은 북한의 남북 비밀 접촉 내용 공개와 관련해 "접촉한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국제관례에도 어긋나고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도 무언가 실수한 것이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서투른 이중 플레이로 망신을 당했는데 이는 정부의 망신일 뿐 아니라 나라의 망신이다. 앞으로는 서투른 비밀 접촉하지 말고 분명하고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부패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을 질타해온 남경필 의원도 이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 전 부패로 썩었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했던 잘못을 일반 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고 도덕성을 갖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어야 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7.4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남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뭘 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만큼 정부여당은 신뢰를 잃었다"며 "이명박 정부는 대기업 성공시대가 아니라 국민 성공 시대를 위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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