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24일부터 시작되는 3박4일의 방한 기간 북한 문제에 어떠한 관심도 집중할 계획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방카 고문은 방한 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경기관람, 미국 선수나 관중들과의 소통 등에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한국을 찾는 이방카 고문이 탈북자들과 면담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북한 인사와 만나거나 대중연설을 할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대로라면 이방카 고문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탈북자들과 면담했으며, 비록 불발에 그쳤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의 회담을 시도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방카 고문이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대화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현재의 북핵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특히 '최고의 압박'을 강조해왔던 미 정부가 최근 들어 북한과의 '탐색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장녀인 이방카 고문을 통해 북미 대화의 의지를 피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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