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은 20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쉽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마식령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장 위원은 지난 4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입국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폐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출국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도를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기 장소로 평창 올림픽 시설과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하는 쪽으로 남북 간 의견을 조율해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지사는 "남북공동개최를 하게 되면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마식령은 고작 한 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공동 개최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일본 삿포로에서 8회 대회가 열렸으며 2021년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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