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삼화저축銀, 한나라 공성진 의원에 수천만원 줬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삼화저축銀, 한나라 공성진 의원에 수천만원 줬다"

"부산저축 브로커 박태규 술자리에 장관들도 참석"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3일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등 국회의원 연루설이 번져나왔고, 소망교회 출신인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박태규 씨가 현 정권 초 마련한 술자리에 이윤호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 김경한 당시 법무장관 등이 합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의 불법대출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한나라당 공성진 국회의원과 옛 통합민주당 전직 의원 L 씨 등 두 전현직 의원이 구속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불똥이 여의도로 옮겨 붙은 셈이다. 현 정권 초 친이계 실세로 불렸던 공 의원은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모 씨로부터 2억여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추락했다. 공 의원은 지난 10월 2심 재판엣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검찰은 공 의원이 신삼길 회장으로부터 받은 수천만 원의 성격을 따져본 뒤 공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 의원은 "2000년대 초 신 회장과 친분이 있는 내 여동생이 소개해 아는 사이지만 최근 5, 6년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L 전 의원도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 알려진 박태규 씨가 현 정권 초기 장관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인맥을 확보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계일보>는 3일 2008년 3월 서울 서소문동 M한정식 집에서 박태규 씨가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동행했고, 이 자리에 사회부처 장관 K 씨도 합석했다고 보도했다. K장관은 인근의 다른 술자리에 있다가, 박씨의 권유로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박 씨는 K 장관을 좌중에 '의리 있는, 남자 중의 남자'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박 씨는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3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박태규 씨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 이동관 언론특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과도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