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영·호남 화합과 교류협력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14회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북을 비롯한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등 8개 시군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들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제 등 공동대응 정책과제 9건,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 발굴 등을 논의했다.
지역균형 발전과제는 전주~김천 동서 횡단철도, 목포~새만금 서해철도,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와 무주~성주~대구 동서3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이 포함됐다.
새만금 조기 개발과 늘어나는 물동량, 그리고 동서간 인적교류를 위해서는 새만금~전주~김천~대구로 연결되는 동서 횡단축이 필요하며 따라서 전주~김천 간 철도 구축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2016년 6월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이 구간 철도 건설을‘추가검토사업’으로 지정해 이날 회의에서는 이 사업을‘추가검토 대상사업’이 아닌‘신규사업’으로 추진되도록 국회 및 정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미반영되었던 목포~새만금 서해철도 건설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은 ‘2018 전국(장애인) 체전’과 ‘제14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시 영호남 시도에서 홍보를 비롯한 단체관람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각종 행사에 잼버리 홍보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송하진 전북 도지사는 "올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열어가고 있는 전북 자존의 시대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모든 지역이 제 몫을 누리며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이자 의지의 표명이다"며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할 실천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이번 협력회의에서 논의된 공동정책․지역균형발전과제는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후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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