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경남 밀양시 한솔장례식장에서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희생자 고(故) 민현식 의사의 발인이 엄수 됐다.
민 씨 영정사진 뒤에 선 유족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아버지, 형제, 남편을 보내야하는 상실감에 젖어 보였다.
고인의 유골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인근 절에 모셔져 49재를 지낸 뒤 가족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민 씨는 세종병원 소속이 아닌 밀양 행복한 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지방 병원 응급실 당직 일손이 모자라는 관계로 세종병원 응급실 당직의사를 맡아주다가 이번 참사를 겪게 된 것이다.
그는 화재 당일 당직 근무로 마지막 순간까지 직업의식을 발휘해 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민현식 의사의 빈소는 장례식장이 부족해 지난 29일 새한솔병원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날 한솔장례식장에서 희생자 4명에 대한 발인을 마지막으로 이번 참사 장례일정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밀양시는 내달 3일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합동 위령제를 열기로 하고 추모기간도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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