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복지도 꼼꼼히 챙기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29일 대우빌딩 5층 문화관광체육국장실에서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반려동물들과 생활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동물복지 침해 사례와 이웃 간 갈등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용역수행기관인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임채웅 교수)로부터 동물복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계획을 청취하고, 동물복지 침해 사례와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와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전주시 동물복지에 대한 기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동안 추진될 중장기 동물복지 정책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내용은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 등 관련 직군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복지 및 의식 실태조사 △전주시 동물복지 기본방향 및 정책목표 설정 △목표설정에 따른 세부 정책사업 발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동물복지 시스템 구축방안 등이다.
특히,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공존하는 동물복지 도시의 개념을 정의하고, 반려동물과 실험용 동물, 산업동물 등 전주시 동물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동불보호와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필요한 각종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민·관·산·학·연 협력 업무시스템 구축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주시민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과 태도를 조사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국내외 갈등사례와 판매업, 동물병원 등 동물관련 산업분야 현황을 파악해 동물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해야할 사업들을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교육 도입 필요성 여부, 유기동물보호소 등 유기동물 보호관리 처리시스템 재정비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인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내실 있게 추진해 반려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반려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이 함께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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