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희망재단(재단)이 폐광지역 작은 식당 응원 프로젝트인 ‘정·태·영·삼 맛캐다!’ 사업의 2호점을 태백의 황소머리국밥집으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재단은 26일 태백시 통동(통리2길)에 위치한 황소머리국밥에서 재개장과 영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영업주 김연화씨를 비롯해 재단의 최영길 상임이사, 태백시 주민생활지원실 및 외식업중앙회 태백시지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식당은 1999년 12월 영업을 시작해 국밥, 백반, 안주류 등의 메뉴를 판매 중이며, 통리장을 찾는 상인과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다.
그러나 한 달에 3번 있는 장날을 제외하면 평일 매출이 10만 원 내외밖에 되지 않고, 특히 2012년 통리역 폐쇄로 마을상권 침체 및 매출감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영업주 김연화(67)씨는 “몇 년 전 남편이 암 판정을 받은 데다 통리역까지 폐쇄되면서 식당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 재단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조리법, 위생관리, 서비스 등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특색 있는 식당으로 잘 꾸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은 3월 재개장을 목표로 조리․위생 시설 개선을 위한 점포 리뉴얼 및 시설물 교체, 메뉴 개발, 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히 호텔 주방장, 위생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강원랜드 재능기부팀이 조리, 위생, 서비스, 세무․회계 교육 등을 진행한다.
내달 26일까지 인테리어 공사, 주방설비 설치 등이 완료되면 일정 기간의 임시개장을 거쳐 오는 3월 7일 정식 재개장을 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이러한 실질적인 지원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재단은 올해 영월과 삼척의 3, 4호점까지 지원을 완료완 후 내용을 보완해 추후 업종별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태·영·삼 맛캐다!’는 재단의 예산 지원과 강원랜드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폐광지역 영세 식당의 자생력을 높이고 마을상권을 넓히기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5일 정선군 사북읍에 1호점 ‘포앤카츠650’을 선정해 재개장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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