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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수석, SK 최태원 회장과 강남 술자리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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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수석, SK 최태원 회장과 강남 술자리 뒷말 무성

"靑 정무수석·공정거래위원장, 누가 거짓말쟁이?"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술자리 회동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수석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최 회장을 만났고, 그 직후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게 전화해 SK그룹과 관련된 법안 처리에 대해 물었다고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시인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의 술자리 회동 사실 확인에 정 수석은 최 회장과 만남은 대학교 동창들끼리의 사적인 술자리였다고 답했다. 정 수석은 "술집에서 모 대기업 총수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는 다른 고려대 교우 1명도 동석한 사적 자리였고, 해당 법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수석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에게 전화한 게 최 회장의 부탁 때문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장이 처리 현황을 물어봐 전화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정 수석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부실화 청문회에 참석한 김동수 위원장에게 정 수석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 직전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면서 "SK는 왜 정 정무수석한테만 술 사면서 부탁을 하느냐"고 전날 나왔던 얘기를 꺼내자, 김 위원장은 "저는 기업인을 제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리면서 "거짓 답변 누구일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공정거래위는 해명자료를 내고 "김동수 위원장은 현재 정무위를 통과하여 1년간이나 법사위에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입법부 여야의원들은 물론 정무수석을 포함한 정부내 인사에게도 다각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일반지주회사에 증권·보험사와 같은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여야 이견으로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SK의 경우, 4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오는 7월까지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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