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올해 핵심비전으로 제시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중장기 문화정책 청사진인 ‘2030 전주문화비전’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중심으로 전주를 대한민국 영화·영상 거점도시이자 세계적인 독립영화 중심지로 만들고,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은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드는 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16일 열린 문화관광체육국 신년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문화·관광·체육·농업 분야의 6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6대 추진전략은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브랜드 강화 △가장 한국적인 미래관광 중심도시 전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유산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 조성 △선진 체육행정 추진으로 도시브랜드 강화 △역량 있는 농촌경제 실현, 지역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전주푸드 정착이다.
특히, 시는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전주 문화비전과 목표, 예술인 복지증진 계획, 생활문화 활성화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복지 확충 방안 등이 담긴 13개년 중장기 문화정책 마스터플랜인 ‘2030 전주문화비전’을 수립해 문화행복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 수공예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중점사업과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전주 대표 공연브랜드 육성 △지붕 없는 공연장·미술관 확대 추진 △시민문학제·생활 속 문화예술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경제적·신체적 이유로 문화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닦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중심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만들고, 더 나아가 전주를 영화·영상 산업의 거점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가장 한국적인 미래관광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과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 전통한지 판로지원,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 연출 사업,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기반 구축, 명품김치 산업화 등 한문화산업의 대중화·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비빔밥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고,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와 세계무형유산 전주포럼,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포럼으로 키워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명성회복과 전주기접놀이의 축제화, 한복문화 활성화 행사의 우수축제 육성 등 고부가가치 한문화 산업을 육성해 문화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문화가 경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유산도시 조성과 관련해 시는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사업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사업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세계무형유산 전주포럼과 전주문화재 야행, 시민주도형 미래유산 지정·보존 등을 통해 유형의 유산은 물론 무형유산과 미래유산을 발굴·보전·계승키로 했다.
여기에, 시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 콘텐츠와 문화시설 기능 보강, 가로환경 정비 강화 등을 통해 명품 한옥마을을 세계인들이 생전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해야 할 국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시민이 건강한 생활체육 활성화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스포츠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스포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국·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동시에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동호인 주말리그 △생활체육광장 운영 △시민생활체육교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누구나가 스포츠를 접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뒷받침할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 평화동 국민체육센터, 혁신도시 다목적 체육센터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주푸드 정착과 농민이 행복한 농촌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생산자 조직 체계화와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가공상품 생산을 유도해 전주푸드 기획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을 확대해 안전한 먹거리로 농민과 시민이 함께 건강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볼거리·스토리가 있는 농촌관광마을 육성 △산지유통시설(APC) 건립 △농산물 선별을 통한 경쟁력 확보 △대형유통조직 납품추진을 통한 국내외 판로 개척 △농산물 유통환경 개선을 위한 공영도매시장 시설 개선 등으로 농촌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천년역사와 소중한 역사문화자원,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닌 도시로 한국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라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이제 전주의 문화영토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시켜 나가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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