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최고의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전북 전주시와 경찰, 시민들이 눈길 안전사고 예방과 출퇴근길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전 직원과 완산경찰서(서장 이훈)와 덕진경찰서(서장 이후신)의 경찰 130여명, 시민 자원봉사자 11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경기장 네거리와 명주골 네거리, 꽃밭정이 사거리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주요교차로 36곳에서 출근시간 시민 불편해소와 교통소통을 위한 교통통제에 나서는 등 집중 설해대책을 추진했다.
전주지역은 11일 오전 4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11.4㎝(11일 오전 6시 기준)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한데다 기온이 –10℃까지 내려가면서 도로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경찰은 바쁜 치안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추위와 위험을 무릅쓰고 출·퇴근 차량으로 뒤엉켜 혼잡한 주요교차로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꼬리 물기를 차단하는 등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한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이는 폭설이 내려 도로가 얼어붙는 날에는 정체된 차량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가중되거나, 교통사고 위험이 놓아지기 때문이다.
완산·덕진경찰서는 그간 전주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축제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시민들을 안전과 편의를 위해 힘써오면서 칭송을 받아 왔다.
시청 직원들과 모범운전자·온누리교통봉사대·가로수교통봉사대·해병전우회 등 4개 단체 자원봉사자 110명도 11일 오전 6시부터 3시간동안 경찰과 함께 36개 주요교차로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널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제설모래를 살포했다.
뿐만 아니라, 시 외각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도시농부들로 구성된 설해대책 민간제설단도 이날 이른 아침부터 트랙터를 이용해 마을진입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주민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난 9일부터 시민들의 눈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 및 교통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시청 전 직원들은 폭설 및 도로결빙으로 인한 비상소집이 발령된 10일 오전 6시부터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설차량이 투입되기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을 치웠다.
시는 또 지난 10일 퇴근 무렵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동원해 늦은 저녁까지 이면도로 등에서 추가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까지 떨어진 11일에도 전 직원 비상 제설작업 소집을 발령하고 오전 6시부터 각 동별로 봉사에 참여한 자생단체 회원 등 시민들과 함께 눈을 치우고 경사로 등에 염화칼슘과 제설모래를 뿌렸다.
동시에, 시는 제설장비 26대와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활용해 금산사선 등 주요 외곽도로와 상습 결빙 구간을 중심으로 전 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향후에도 시민들이 폭설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더욱 철저한 제설대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제설대책상황실 관계자는 “교통사고 등 눈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자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스노우체인 등 월동 장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로 인해 도로가 꽁꽁 얼어붙는 날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내 집 앞 눈치우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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