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 "좋은 일"이라며 자신이 가한 대북 압박의 결과물이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전문가들'이 간섭했지만, 내가 확고하고 강력하게 미국의 모든 '힘'을 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북한과 남한 사이에 대화가 진행되는 게 가능했을 거라고 누가 실제로 믿겠느냐. 바보들, 하지만 대화는 좋은 일!"이라고 썼다.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등 자신이 북한에 강한 압박을 가한 결과물로 북한이 남북 대화에 나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언급이 "미치광이 전술",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경솔한 행위"라는 지적을 받자 이를 '실패한 전문가들의 간섭'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후로 한미 군사훈련 연기를 합의하고 남북 대화 분위기에는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힘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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