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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심경 고백 "내가 떠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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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심경 고백 "내가 떠난 이유는…"

첫 심경 고백…팬 사이에선 '진위 논란' 불거져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을 탈퇴한 리더 재범(박재범)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팀 탈퇴 이후의 심경을 고백한 글이 2PM 공식 팬카페에 올라왔지만, 팬들 사이에서 글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차 일고있다.

재범은 21일 오후 2PM의 공식 팬카페 'HOTTEST'에 올린 글에서 "제가 떠난 이유가 있다"며 "(박)진영 형이랑 2PM 애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힘든 시기 동안 계속 제 곁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발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며 "너무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심경 고백'은 재범의 2PM 탈퇴에 반발하며 팬들이 소속사 JYP(대표 박진영) 보이콧 운동을 진행한 것에 대한 자제의 요청으로 풀이된다. 그의 팀 탈퇴 이후 팬들은 소속사 앞에서 침묵 시위를 진행하고 종합 일간지 1면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재범 탈퇴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해왔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소속사에 일괄적으로 3000장의 2PM CD를 반환, '재범 탈퇴 철회' 발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CD반환 운동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런 '보이콧 운동'의 자제를 당부하는 재범의 글이 올라오자 팬들 사이에서 글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그의 평상시 문체를 분석하는가 하면 아이피(IP)를 추적해 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의 아이피 주소가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으로부터 IP를 할당받아 각 업체에 공급하는 아이피 대역관리회사라는 것.

이에 대해 JYP 측은 "재범이 직접 쓴 글이 맞다. 재범에게 확인했다"라고 밝혔으나 팬들 사이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이 싫다"라는 내용의 글을 쓴 사실이 공개돼 누리꾼의 비난 속에서 팀을 탈퇴하고, 지난 8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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