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곤 강원랜드 제9대 대표이사가 22일 취임사를 통해 사면초가에 빠진 강원랜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태곤 대표는 “공직생활을 통해 축적한 전문적 소양으로 강원랜드를 위한 확실한 미래 비전 제시와 폐광지역 경제회생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도 관심과 성원 및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랜드가 과거의 문제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지금,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회사의 설립목적인 폐특법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이를 바로잡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며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 내부의 혁신을 거듭해 바닥으로 떨어진 강원랜드의 위상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강원랜드의 사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이 잘못된 관습들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안들을 먼저 해주길 바라며, 대표이사가 하는 일이라도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지적하길 당부한다”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어떠한 일이든 업무에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하는 대표이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앞으로 폐광지역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생정신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한 분 한 분의 지혜를 한데 모으는 과정을 거쳐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기만 채우는 그저 그런 지나가는 바람 같은 사장이 아니라, 여러분들과 지역주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우리 사장’ 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지금은 우리 강원랜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발휘하고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되새겨 모두가 하나인 우리들의 직장, 자랑스러운 강원랜드를 만들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강원랜드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강원랜드 문태곤 대표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및 제 2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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