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충북도·각 시군, AI 여파로…지난 2014년·2016년에도 취소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이 AI(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던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도는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2018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고창, 영암 등지에서 AI 확진 판정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AI 및 구제역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지난해 충북 지역까지 강타한 AI의 막대한 피해로 아직까지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과 간헐적이지만 AI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확산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청주시도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던 ‘해맞이행사’를 취소하기로 20일 최종 결정했다.

또한 각 읍면별로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인 새해맞이행사도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2016년에도 AI와 구제역으로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했다”며 “안타깝지만 AI 조기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북도내 10개 시군은 모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