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유발 가능성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포항지역의 이산화탄소(CO2)저장기지 실증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포항시는 영일만 앞바다와 장기면 지역에 대한 CO2저장기지 실증사업이 지진유발 가능성 등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자, 미래부와 산자부에 사업 중단을 요청했다.
미래부와 산자부는 포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진행 중인 실증사업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
육상 저장기지 실증사업이 추진됐던 포항 장기면의 향토청년회 김상규 회장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의 사회적 합의가 선행된 후에 사업을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포항시가 남구지역 해상과 육상에서 진행되는 시추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중단을 요청한 배경에는 지진과의 연관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지열발전소의 지진연관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 1천m를 시추하는 이 사업의 민감성과 지역주민의 우려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CO2저장기지 실증사업이 지진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지열연구소의 연관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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