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가 될 조립식 주택이 전국에서 제작돼 속속 피해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된 이재민 중 농촌지역의 고령자나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 용천리 컨테이너주택 설치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지원받은 조립식 임시주택 12동이 흥해로 들어왔다.
이날 들어온 조립식 임시주택은 경남 함양물류센터에서 트럭 1대 당 1동씩 실려왔다.
콘크리트 지반으로 즉시 설치 가능하다고 확인된 흥해 성곡2리 외 5개 마을의 전파세대 10세대와 반파세대 2세대에 지원했다.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에서 상하수도관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배선을 연결하는 등 기반시설 조성에도 바쁘다.
포항시는 현장 확인과 부지조성을 완료해 다음 주중으로 전파 11세대와 반파 2세대 총 13세대에 14동을 추가로 지원, 설치할 계획이다.
임시주택은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1년간 무상 제공되고 이후 여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임시주택은 3m☓6m 크기의 조립식 주택으로 성인 2~3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내부에 전기, 통신, 화장실, 싱크대, 보일러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벽면은 우레탄으로 되어 화재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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