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자랑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크리스마스트리조차 설치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리조트 업계는 물론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센터, 각 기관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는 등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더구나 겨울을 상징하는 눈을 보기 힘든 부산은 물론 접근성이 열악한 전남 보성, 진안 등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빛축제를 개최하면서 연말연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겨울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경우에도 카지노 리조트들은 지난 10월 말부터 크리스마스트리나 산타할아버지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반면 국내 유일의 내국인출입 카지노를 갖춘 리조트인 강원랜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지난 4일까지 강원랜드호텔 주변은 물론 호텔 로비 어느 곳에서도 이런 조형물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강원랜드 리조트 안팎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객 이모씨는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자랑하는 강원랜드가 12월에 접어들었는데도 크리스마스트리 하나 구경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리조트들은 고객들에게 감동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강원랜드는 실망만 가득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1차로 강원랜드 메일호텔 내부와 외부의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2차로 하이원호텔 등에 추가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이내믹 볼꽃쇼 콜라보 공연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트리는 외부에서 제작한 뒤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가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한 다이내믹 콜라보 공연은 오는 9일 비파시아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화고난타 ‘얼쑤’ 퓨전국악, 23일 전자현악 바이올렛 공연 등이 내년 2월 24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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