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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경질설' 왜 자꾸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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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경질설' 왜 자꾸 나오나?

미 언론, 경질설 배경에 "대북·대외 정책 이견"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수 주일 내에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백악관과 국무부는 일제히 부인했다. 하지만 대북 정책을 포함한 대외 정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이견을 보인 바 있어 교체설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이에프피> 통신은 11월 30일(이하 현지 시각)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은 계속 국무부를 이끌 것이며 트럼프 내각은 성공적인 트럼프 정부의 첫해를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틸러슨 장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는 여기 있다. 렉스는 여기에 있다"고 답하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통신은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틸러슨 장관 교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틸러슨 장관은 장관직을 즐기고 있다.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틸러슨 장관이 곧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켈리 비서실장이 이러한 계획을 백악관 관리들과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을 언짢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틸러슨 장관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백악관이 몇 달 내로 틸러슨 장관을 폼페오 국장으로 교체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은 폼페오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 정보 브리핑을 매개로 가까워졌으며 보고 이후에도 두 사람이 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는 이유로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0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2~3개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간 낭비 하지말라"고 면박을 준 적이 있다.

또 지난 10월 4일에는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이견으로 인해 올해 7월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미국 방송 NBC의 보도도 있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사임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멍청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직접 해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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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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