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부사장 등 경영진이 공석인 강원랜드에 집행임원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
2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도형 강원랜드 감사실장(상무)이 계약종료 형태로 자리를 물러났고 홍종설 카지노본부장은 오는 30일 퇴임키로 했다.
홍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이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에 새로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노동조합(위원장 홍명수)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전 함승희 대표이사가 연임시킨 집행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원랜드노조는 ‘전 대표이사가 연임시킨 집행임원, 도의마저 저버리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퇴임한 경영진의 성은을 입고 임기가 연장된 이후에도 인간적 도의마저 외면하고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임원들과 강원랜드 카지노를 단골고객으로 출입했던 임원은 강원랜드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해당하는 강원랜드 집행임원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성명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비전과 철학을 제시한 정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엄정대처와는 반대로 채용비리를 자행하려 한다”고 후임 사장 선임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상임이사 추천위의 절차가 진행중 임에도 밀양출신의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출신이 이미 내정되었다는 사실은 상임이사 추천위에 지원한 후부들이 모두 병풍이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낙점한 강원랜드 대표이사 내정자는 감사위원장으로써 어울릴법한 경력의 소유자일 뿐, 강원랜드를 책임질 경영자는 아니다”며 “우기가 원하는 대표이사는 경영에 무지한 관피아가 아닌,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 선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승희 대표와 김경중 부사장은 지난 12일 임기를 마쳤으며 신임 경영진은 내달 21일 개최되는 임시주총에서 절차를 밟아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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