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57) 前한나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후보 가운데 내년 6.13 지방선거에 여성 최초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10만개, 첨단산업과 휴양관광 벨트 10개(안) 구상과 경남, 동북아의 중심도시 건설(안) 등을 제시하며 국회의원 4선, 당 대표최고위원을 거치는 등 중앙에서 검증 받은 역량을 발휘해 고향 경남을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경남 거창군 출신으로 지난 1996년 김영삼 前대통령에 의해 ‘여성 정치인 영입1호’로 정계에 입문한 김 전 대표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제7대 대표최고위원과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경남대와 경상대 겸임교수, 경남발전포럼 대표,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그 동안 경남 전지역을 찾아다니는 등 민생탐방을 통해 도민들의 바람과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이날 김 전 대표는 10개 성장벨트를 만들어 장점과 기회를 살리고, 약점과 위기를 극복하는 성장잠재력 강화와 지역의 전략 및 특화산업을 상호 연결하는 나노융합산업벨트, 항공산업벨트, 생명 바이오산업벨트, 로봇산업벨트, 해양조선산업벨트, 첨단기계산업벨트 6개 첨단산업벨트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적 여건과 천혜의 자원을 연계 활용하는 관광해양휴양관광벨트, 산악휴양관광벨트, 생태휴양관광벨트, 가야역사관광벨트 4개 등의 휴양관광벨트 구상 등 ‘新경남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김 전 대표는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하였던 경남도는 변방에 있다며 2015년 기준 경남도의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전국의 6.7%이며, 이는 경기도의 29.2% 수준으로, 경남도 도민 1인당 소득 증가율이 전국에서 하위에 있다”며 “경남도 성장을 견인했던 제조업은 동력을 잃고 있다. 젊은이들의 꿈을 영글어야 할 일자리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다. 경남의 살림살이를 대변하는 재정자립도도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에게는 더욱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고 도민에게는 더욱 따뜻한 자세로 소통을 중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세계각국에서 해외투자의 수범사례지역이 되었듯이 경남도가 미래를 잘 대비하고 도민의 삶을 효율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지방자치단제가 실시된 이후 1명에 지나지 않던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은 2017년 현재 9명에 이르고 있으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여전히 당선시키지 못한 실정 이었어 김 전 대표의 경남도지사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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