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1개월가량 앞두고 전국의 유명 리조트와 백화점 등은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마쳤으나 사장이 공석인 강원랜드는 뒤늦게 설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형 유통업계와 리조트업계 등에 따르면 내달 성탄절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등 성탄절 이벤트에 여념이 없다.
특히 마카오와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 카지노 리조트 업계 역시 지난달부터 리조트 로비와 도심지 곳곳에 성탄 분위기를 띄우는 다양한 장식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고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자랑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성탄절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카지노 호텔 안팎이나 콘도 등 리조트 공간 어디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한 조형물조차 21일 현재까지 구경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12일부터 임기가 끝나 사장과 부사장이 공석이지만 사장 대행을 맡은 본부장과 담당 부서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벤트 마련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북번영회 관계자는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자랑하는 강원랜드가 크리스마스를 불과 1개월가량 앞두고 조형물조차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 등을 설치해 내달 10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연말 연시 이벤트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진 것은 맞지만 업체선정 등으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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