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과학자들 "지구 자전 속도 늦어져 내년 20차례 이상 강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과학자들 "지구 자전 속도 늦어져 내년 20차례 이상 강진"

지진역사 연구결과.."인구 10억 열대지방서 빈번할 것"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늦어져 내년에는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올해보다 급증해 20차례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0억 명 이상이 몰려 사는 열대지방에서 이런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주장이 제기돼 대규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로저 빌햄과 몬타나대 레베카 벤딕은 지난달 열린 미국 지질학회 연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 속도는 하루에 1000분의 1초 정도로 미세하게 변할 수 있는데 이는 원자시계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변화가 지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려고 1900년 이후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강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때보다 눈에 띄게 강진이 많이 발생한 5개 시기를 발견했는데 해당 시기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25차례에서 30차례의 강진이 발생했다. 다른 시기에 발생한 강진은 연간 평균 15차례였다.

연구진은 또 지구의 자전 속도가 약간 느려졌을 때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대략 5년 전부터 지구의 자전 속도가 여러 차례 늦춰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금으로부터 4년 이전부터 지구 자전 속도가 늦춰졌고 올해는 지금까지 6차례 강진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20차례 이상의 강진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확한 발생 지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구 자전 감속에 따른 강진은 10억 명 이상이 몰려 사는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구 자전 속도가 늦어진다고 강진이 더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지구 핵의 활동에서 일어난 미세한 변화가 자전 속도와 지진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