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복지재단(이사장 김경중)이 재가진폐재해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2017 진폐 휴양프로그램’의 마지막 참가자 30여 명이 3일 귀국하며 올해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진폐증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강원도와 문경‧화순‧보령 등의 폐광지역에 거주 중인 재가 진폐재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전국 6개 진폐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해외여행 경험유무, 건강상태 등을 심사해 올해 참가자 총 180여 명을 모집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4월과 10월 총 6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4박 5일 동안 오사카‧교토‧고베에서 오사카성, 청수사, 아시호수 등 일본의 역사유적과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혹시나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보행구간을 최소화하고 응급구조사를 동행시켜 참가자들의 안전한 여행을 도왔다.
재단 관계자는 “진폐환자분들은 갑자기 호흡이 불안정해지는 증상 때문에 선뜻 해외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48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휴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진폐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국내 나들이 체험, 겨울철 난방비·보철 ‧ 보청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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