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스페인, 카탈루냐 수뇌부 8명 구속…항의 시위 '들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스페인, 카탈루냐 수뇌부 8명 구속…항의 시위 '들불'

'벨기에 피신' 푸지데몬 전 수반 체포영장도 발부

스페인 법원이 분리독립 선언을 주도했다가 중앙정부에 의해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를 구속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르멘 라멜라 판사는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부수반 등 8명의 전 자치정부 각료들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다음 재판 때까지 이들을 구금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검찰은 이날 법원의 출석명령을 받고 법정에 나온 카탈루냐 수뇌부에게 국가에 대한 반역과 선동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스페인 법원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이끌다가 독립공화국 선포 직후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간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라멜라 판사는 푸지데몬 전 수반이 출국한 만큼 다른 관료들 역시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피고 중 일부가 이미 형사상 책임을 피해 다른 나라로 떠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은 전 자치정부 관료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차를 보여주며 이들이 각기 다른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카탈루냐 자치의회 앞에는 경찰 추산 약 2만명의 군중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헤로나와 타라고나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천명이 모였다.

이들은 카탈루냐기(에스탈라다)와 '자유'라고 적힌 팻말을 흔들며 "전 관료들을 석방하라", "이것은 정의가 아닌 독재" 라고 외쳤다.

벨기에에 체류 중인 푸지데몬 전 수반도 즉각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카탈루냐 TV를 통해 "부수반과 관료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더는 스페인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제사회, 특히 유럽은 이 같은 태도가 지니는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