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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음식점 종업원 매수해 박근혜도 사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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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음식점 종업원 매수해 박근혜도 사찰했다"

이석현 의원, 이창화 전 행정관 사찰 의혹 추가 공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대상에 여당 일부 의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대되고, 심지어 청와대가 대포폰을 통해 사찰 증거를 없앴다는 주장이 나오다 차기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 이름까지 거론된 것이다.

이석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창화 전 청와대 행정관의 사찰 의혹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창화 전 행정관은 정권 핵심 실세로 꼽히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한창이던 시점에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이 전 행정관은 앞서 김성호 전 국정원장,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등 주요인사들을 직접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사다.

▲ 이명박 정부가 여당 유력 대권주장인 박근혜 전 대표까지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지난 8월 회동을 갖기에 앞서 찍은 사진. ⓒ청와대
이석현 의원은 이날 "박영준 비서관 밑에 있던 이창화 행정관이 2008년 박 전 대표도 사찰했더라"며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의 D일식집에서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이 식사를 한 것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전남 영광 출신인 친박계 이성헌 의원이 박 전 대표를 그 집에 데려갔는데, (이창화 행정관이)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알아내려고 D일식집 여주인과 종업원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박 전 대표를 강남 D일식집에 데려갔다고 지목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석현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성헌 의원은 "2008년 박근혜 전 대표를 그 식당에 소개시켜 준 일도 없고,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이 만난 사실도 없다"며 "나도 임 회장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성헌 의원은 "이석현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도 "이석현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이미 나왔던 것으로 안다"며 "좀 더 알아봐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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